지난 6월 결혼을 잘 끝내고, 신혼집 살림 구매 결정 과정에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소파 구매에 대해 이제서야 후기를 남깁니다.
소파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부산직영점 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소비는 "가치 소비" 이자 "합리적 소비" 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무작정 좋아하지 않고, 비싸다고 해서 막연히 좋을거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소파를 구매하는데까지 2개월이라는 시간을 사용했지만, 현재 신혼살림 중 건조기와 함께 가장 만족도 높은 제품 중 하나이며,
이렇게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과정에 대해서 간략히 후기로 남깁니다.
곧 결혼을 앞둔 그 시점에서 소파 구매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소파 라는 제품에 대한 "믿음" 이었습니다.
조금만 검색을 해보아도 소파의 품질에 대한 이슈들이 숱하게 나왔었고, 제품 내부를 뜯어 볼 수 없는 소파의 가구 특성상 품질은 절대로 양보 할 수 없는 절대적 기준 이었지요.
펜다를 알기 전 저는 지인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한X 에서 출시하고 있는 칼XX 라는 소파를 구매 할 생각이었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지인들이 자기네 소파를 구매하는데 극구 말리더라구요. (조금만 검색해보니 AS 및 품질 후기가..)
그렇게 해서 온/오프라인으로 소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펜다, 자XX, 밀X, 다XX 총 4가지의 소파 브랜드로 추렸습니다.
첫 방문은 펜다
가죽 이태리 직수입, 자체 공장이 있어 모든 공정을 직접 검수/관리, AS 할 일이야 있겠냐 싶지만(지인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게되면 끝도 없는 AS) AS도 마음에 들었고,
그리고, 소파를 반으로 잘라서 사람이 앉았을 때 내부자재가 어떻게 쓰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한 펜다에서는 그러한 자재를 어떤 품질의 것들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충분히 설명 해주었던 것들이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더 알아보고 방문하겠다는 이야기에 직원분은 결국 다시 와서 구매하게 될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네요 ㅎ
이외에 양산에 있는 자XX 매장도 방문 해보고, 파주까지 힘들게 운전해가며 밀X도 방문해봤지만,
타 브랜드는 가죽 수입후 하청을 줘서 조금 마음에 안들었고,
소파를 지지하는 지지대의 품질이 마음에 안들기도 했고,
거실 가로길이가 3m인데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사이즈가 딱떨어지는것을 찾기도 어려웠고,
마지막으로 아주 세세한 디테일들에서 결국 펜다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펜다는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자체 공정을 하기에, 소파 사이즈도 어느정도 조정이 가능했는데요.
입주 하는 신혼집의 거실 구조가 조금 달라 불가피 하게 소파 가로 사이즈를 조금 줄여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다시한번 소파의 가로 사이즈를 예상해서 신혼집에서 치수를 재어보고 난뒤,
3월 초부터 알아보기 시작한 소파를 5월 초가 되어서야 드디어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배송되는데 또 한달의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드디어 받았습니다.
가로 사이즈를 줄일 때는 왠지 모르게 조금 꺼렸는데 설치하고 보니 만족스럽네요.
무엇보다 집 전체의 분위기를 화이트/그레이/베이지 톤으로 모던하게 꾸미는 중인데,
소파가 그 분위기에 100% 잘 어울려서 너무 만족 스럽습니다.
다른 각도의 사진입니다.
별 것 아닌것 같지만, 펜다를 선택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세부적인 디테일 입니다.
예쁜 펜다 로고와 소파를 지지하는 고급스러운 원목 다리 프레임
소파의 하부를 보신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길게 쓰지 않으려 했는데,
구매후기 쓰면 주는 크리너 받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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