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 결정이 되면 이사 갈 집의 구조와 환경에 맞게 가구, 가전등을 생각하게 합니다

방에 있는 물건들이야 사용하기 편리함이 우선이지만,

그 집의 얼굴인 거실엔 여러 사람이 가장 많이 머물러 있는 곳이기에 쇼파를 고르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더욱이 감각이 없는 저에겐 너무 어렵고 힘든 숙제중의 하나 였습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으나, 누군 그냥 돌아보다 귀찮아서 가구매장에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구입 했다고 하고, 어느분은 백화점 수입 쇼파를 소개해 주길래 방문해 봤더니 너무 올드해서 제 취향하곤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요즘 핫한 쇼파 3가지를 보고 블로그며 후기등을 며칠에 걸쳐 읽고 비교해 보고 가까운 매장이 있는 곳엔 방문하여 실물도 보았습니다

어느 블로그에 대전에 펜다 매장이 관저가구마을에 있다고 하여 방문했으나 없다고 하여 문의를 하니 충청권에는 천안에 한곳뿐이라고 해서 다시 시간을 내서 1시간 넘게 달려 천안으로 방문 하였답니다

충청매장을 찾기는 쉬웠으나 휼 인지라 많은 차량으로 주차 하기는 불편 하더군요

인터넷을 통해 매장을 보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전문매장답게 여러 종류의 가죽등 제작과정이 입구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여러가지 쇼파들이 가지런히 자태를 뽐내며 반기고 있었습니다.

잠깐 눈으로 스캔을 했을 때 눈에 들어오는 쇼파는 핑크색의 레이?여서 젤 먼저 앉아보고 만져보고 체크하며 하나씩 남자직원분의 친절하고 꼼꼼한 설명을 들으며 1시간이 넘게 체험한 결과 포근한 쿠션감 과 디자인이제일 맘에 든 쇼파가 랜디였습니다 더구나 울집 가장은 집에 오면 TV를 넘나 사랑해서 쇼파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 싱글침대 하나를 연상할 정도의 널직한 부분이 제 맘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 이었습니다 맘에는 들었지만 예산에 맞게 지출해야 하기에 선 듯 계약서를 쓰기란 망설여져서 방문기록만 남기고 고민해 보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며칠 고민 끝에 유명메이커 기준이라면 가격대는 비슷하단 결론으로 펜다 랜디 그레이로 결정을 하고 전화로 계약을 하였습니다

며칠 후 저희집이 5층이고 랜디는 무겁기 때문에 무조건 사다리차를 사용해야 하는데 비용은 고객부담이라는 배송기사님의 연락이 왔습니다

헐~

제가 매장에서 직원에게 들었을땐 계단이 높지 않으면 사다리차를 이용한다고만 들었는데 좀 황당해서 매장 직원에게 황당함을 전하고 해결을 요청하여 잘 마무리가 되어 다행 이었답니다

이삿날이 5월5일인데 휼이라 6일 쇼파를 받기로 했죠

하나의 숙제를 하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드디어 쇼파 랜디가 들어오는 날,

행사가 있어서 아들이 받고 사진을 전송 해 줘서 보고 밤늦게야 랜디를 마주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주문한 색상은 그레이인데 블로그에서 봤듯이 약간 갈색이 감도는 그레이라고 표현이 되더군요

현재 3주정도 사용 중인데 청소하기도 편하고, 지친 몸으로 퇴근해서 돌아오면 넓은 가슴에 포근하게 안기라고 손짖을 하는 것 같아 조금은 과한 지출은 했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정이가는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좋은쇼파 제작을  해 주는 펜다에 감사드립니다 ~ ^^​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