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무슨 소파를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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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제품들이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예쁘게 단장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구미에 당기는 그런 제품은 없었습니다.

마음에 와 닿지도 않았습니다. 

​앉아 보고 가격도 보고 그랬지만 10년 이상을 사용할 제품인데, 그것도 금액이 100만원 단위가 넘어서는 것인데

막 살 수는 없었다.

​인연!

​그러던 중 같이 일하는 동료직원이 추천하는 소파, 펜다를 알게 되었죠.

그 직원 말에 따르면 본인도 거의 6개월 이상을 가죽 소파를 보러 다니고 그러면서 공부도 하고 문의하고 탐방하고 하는 수고를 했다네요....

그리고 결국 김해까지 직접 가서 골라서 최종적으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했는데 지금까지 아주 만족하게 잘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애 엄마랑 기회를 봐서 김해에 직접 한 번 가 보기로 마음 먹고 시간을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인가요?

대구에 매장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긴가 민가 싶어 위치를 찾아보니 내 고향 마을 인근이 아니겠습니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찾아갔는데 펜다매장이 들어 서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우리집안에서 세를 놓고 있던 바로 그 매장이더라구요?

내가 그토록 사고 싶어 하던 소파 매장이, 시간적 여유가 잘 안나서 김해로 가 보지 못했던 그 펜다매장이 대구에,

​그것도 우리 문중 소유 건물에 입주할 줄이야....

단숨에 달려가서 이 소파, 저 소파에 앉아 보았습니다.

전부 맘에 들었습니다. 문제는 돈이죠...ㅎㅎ

인터넷으로 소파 종류별로 맘껏 보고 고르고 고른 게 포머드인데 직접 매장에 가 보니 랜디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금액이 100만원 더 비싼 모델인데....금액이 좀 부담스러웠죠.

보통은 대부분 금액적인 부담에 쉽게 결정하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저도 처음 방문한 날 결정을 바로 하지 못했습니다.

일주일을 그냥 보냈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습니다.

소파는 아내가 고르는 제품으로 결정하자! 집에 가장 많이 오래 머물고 소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바로 집사람 아닌가? 

지금 당장 100만원이 더 비싸지만....그만큼의 효용도 누리고,,,또 10년 이상 쓴다고 할 때 1년에 10만원정도니까 ////

​이런 마음을 먹으니 결정 내리기가 훨씬 편하더군요.

랜디! 우리집에 드디어 찾아오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대로 된 소파...펜다소파 랜디(저희는 색상이 네이비입니다.)

오늘 드디어 랜디가 저희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회사 근무 중간에 집에 들러 설치하시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보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제품을 다루고 설치하시고 그리고 사용상의 주의사항까지 한 번 더 챙겨주시는 섬세함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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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부분이 다른 소파에 비해 한 칸 정도 더 있어서 두 다리를 다 올리고 양반다리를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등받이도 앞 뒤로 조절이 되고....

매장에서는 잘 몰랐는데 카우치랑  본체랑 연결되는 부분도 살짝 홈이 지게해서 끼워 맞추듯이 너무 잘 어울리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가죽이 역시만져보고 앉아보면 그 느낌이 절로 알 수 있을 만큼 잘 느껴지더군요.

첨에 카우치를 어느 쪽에 놓을까 고민도 많았는데 베란다 쪽으로 배치하는 게 무난하더군요.(고민될 때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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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에 들렀을 때 콧수염의 모자 쓰신 분이 사장님이신 줄은 몰랐네요.ㅎㅎ

직접 소파에 앉고 누워도 하시고 하는 모습에 제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하심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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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 쓰겠습니다.

정직한 기업으로 더욱 더 번창하셔서 대한민국 으뜸기업, 세계적인 으뜸기업으로 거듭 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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