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일..새해 연휴라 뭘 할까 고민하다가 서방이 소파 구경이나 갈까?? 했다.
흠....소파...당연히 펜다로 가자는 얘기다..이사오면서 입주자카페에 펜다소파가 하나둘 올라오면서..서방이 엄청 갖고싶어했다. 우리집에서 2시간이나 달려야 있는 부산지점 매장...흠흠흠...잠깐 고민하다가...그래 뭐 드라이브 삼아 갔다오자며 집을 나섰다. 그런데....가도 가도 안나온다...멀어도 멀어도 너무 멀다...울산에서 해운대까지는 자주 왔다갔다 했지만...부산 저쪽 서쪽 아래라서....끝이다...멀다...ㅠ오기가 생겼다, 구경이 아니라 계약하고 가야겠다고ㅋㅋ
매장에 들어섰는데...소파 천지다. 소파매장이니 당연한거 아냐??^^;;;
소파 천지인데도...어느 하나 안 좋아보이는게 없다. 디자인이며 가죽이며 색상이며 심지어 안락함까지...
아....뭐라도 계약해야겠다 속으로 마음먹었다ㅎ
고르고 골라서 아래 두가지가 후보군에 올랐다. 스콜라와 리에르.
편안한거야 둘다 말할것 없고, 디자인만 고르면 된다. 가격도 7천원 차이라서ㅋㅋㅋ
편히 고민 좀 해보고자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그리고....다시 매장으로 들어가지 않은채 집으로 허무하게 돌아왔다...
왜???? 그래도 다른 곳도 좀 둘러봐야 하지 않겠냐며, 그렇게 갖고싶다고 노래부르던 서방이 망설이는 것이 아닌가...
집에와서 도저히 생각이 나서 안되겠더라.
이사오면서 그토록 바라던 거실 서재화를 위해, 신혼살림으로 구입하여 7년을 아주 잘 사용한 3인용 장인가구 소파를 미련없이 버렸는데...(보통 거실 서재화를 하려면 TV를 없애지 않나???^^;;;;) 6개월도 안되어 소파가 간절해졌다..
결국..인생 뭐 있냐며 확 지르자고ㅋ서방을 꼬셔서 계약을 했다. 그것도 전화로.
사실..금액이며 덩치며 큰 살림인데도 불구하고 전화로 계약해버렸다. 나 이런 뇨자 아닌데 말이지...
다시 매장으로 가기에는 너무 멀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만큼 믿음이 갔다. 두번 세번 다시 보지 않아도,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보지 않아도.
스콜라와 리에르 중에 우린 스콜라를 선택했다. 금액대도 비슷하고 앉았을때의 방석부분 길이도 비슷해서 안락함도 거의 같았는데..일단 청소를 위해 다릿발이 좀 높았으면 싶었고...스콜라의 원목 디자인이 너무 멋스러워서 스콜라 당첨!!!
스콜라 계약하기 전, 거실이다. 청소한다고 의자들이 다 뒤집어져...ㅋ
계약을 하고 차근차근 소파 자리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책장 재배치...하....책 진짜 많구만ㅠ힘들었다...그래도 주말까지 못 기다리고 혼자서 이리저리 옮겼다.
왜??? 갖고싶던 펜다 질렀으니 신났거든^__^
스콜라 오는 날!!!!!
꼬박 3주를 기다렸다, 3주가 3년 같았다.....면 너무 심한가??^^;;;;
아침부터 또 쓸고 닦고ㅋㅋ
소파 놓일 자리에 먼지라도 떨어질새라 열심히 청소했다네~눈누난나
햇살 따뜻한 우리집, 너무 좋다^^
책장이 차지하고 있던 곳을 말끔히 치우니..거실이 너무 훤해져서 내심 좁아질 것에 대해 아쉬움도 좀 있었다ㅠ
딩동!!!!드디어 왔다!!!!
중문이 있는데 어쩌지..걱정했는데..ㅋ왠걸~완전 손쉽게 척척척 분리해주시고
아아아 곱게 쌓인 내 펜다여~
다소곳이 자리를 잡았다. 꼬맹이는 신나서 폴짝폴짝 징검다리 건너기 중ㅎㅎ
소파 옆 수납장을 안방과 맞바꾸고...비로소 거실이 완성되었다.
거실의 완성은 소파인건가?? 거실이 확 사는구나.
소파를 놓았는데도 생각보다 좁아지지 않아서 더더더 좋다.
매장 갔을때 색상 상담을 못 받아서 직접 보지도 않은 로지 색상을 골랐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브라운 빛 도는 그레이? 그레이 빛 도는 브라운? 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그렇다ㅎ
우리집 중문 색상과 거의 흡사하다 내가 이런 색을 좋아하는건가?? 멋스러운 색상이다.
펜다가 오고 바로 설 연휴라서 제대로 소파를 즐길 시간이 없었는데..연휴가 끝나고 며칠 지내보니..
아아아아 너~~~~~으~~~~~~~무 좋구나:)
40평대로 이사가서 1인용 하나 더 붙여야지 하는 욕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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