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아무것도 없이 6인용 원목식탁과 나무의자만 두고 초등학생1명, 유치원생2명 의 가족이 생활을 했습니다.
애들이 뛰고, 장난감 자동차 밀고 다니고, 미끄럼틀 타기에는 좋았는데,
부부에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간촐하던 나무의자는 점점 불편해져서 몸이 뒤틀렸습니다.
편한 소파로 바꾸자!라고 마음먹고 소파 고르기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주변에 있는 가구 거리 매장을 여러군데 가 봤습니다.
만국기가 흐날리는 매장에 들어가면 코가 맵고 눈이 불편한곳이 많았습니다.
" 아직 애들이 어리니 소파를 사도 금방 고장나니 싼거 사서 고장나면 버리고 또 새거사" 라는 선배의 조언에 방문한건데...
아무리 싸도 눈따가운거 참고 쓰기는 좀 그랬습니다.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소파는 저렴한 제품과는 확실히 차이나는 높은 가격인데...마음에 들어 망설이다, 생각해 본다고 뒤돌아서면
특별히 거의 절반가격에 드리겠다고...하는 마법같은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백화점은 좋았습니다만, 다음 생에 사장님 아들로 태어나는 방법이 말고는...T-T
규모있는 가구 회사에서 운영하는 하자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에도 가봤지만
백화점을 보고 온 후인지, 소파들이 쭈글쭈글해 보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소파를 검색하다 보니, 어느새 아무 사이트에 들어가도 소파 광고 배너가 우르르 걸리기 시작했고
눈에 띄는 디자인의 소파 중심으로 클릭하다보면, 이쁘긴 한데... '아들녀석이 3주만에 부셔버릴 모양이군....'
'5명이 앉다가 저거 버틸 수 있을까? '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에 펜다소파가 눈에 띄었습니다.
동네 소파와는 다른 디자인에 일단 훅. 했고. 품질과 친환경 기술력을 내세워 광고 하는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즈아~를 외치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용인점에 방문했고. 결제했습니다.
결정의 우선점은
모든 가족이 편안하게 함께 할 수 있을것.
건강에 해가 없을것.
튼튼할것.
이쁘면 좋지. 였습니다.
매장에 있는 여러 소파에 식구들이 다 앉아 보고, 애들이 올라가 보고를 반복하고. 그 중 가장 적합한 소파를 골랐습니다.
남자애가 눕힌 헤드레스트에 올라가도 얼른 내려오라고 큰소리 안쳐도 될꺼 같은 튼튼한 부품을 사용했다고 하고. 독일제라 하니까..
직접 앉아 봐도 키가 비슷한 부부가 편안하게 느끼는 착석감과 가죽의 감촉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좋은 가죽이라고 설명해주시는데
이런걸 본적이 없으니 알려주셔도 이해는 못하면서... ' 아~ 좋은거라네...' 라는 마음만..
아이들한테도 충분한 앉을 자리가 있고. 코너 부분이 특히 애들 앉기 좋다고 점장님이 설명해주셨는데
집에 사용할때는 부인 자리가 됐습니다. 몸 기대기에 참 좋습니다
집이 왕~ 넓지 않는 이상 5명이 함께 앉을려면 이~쁜 카우치 보다는 등받이가 있는 ㄱ자 형태가 좋다고 하셨고, 사용해 보니 역시 좋았습니다.
가격은 있지만 정찰제라 나만 부당대우 당한게 아닐까 라는 걱정도 없고.
우리 가족에게 의미있고 이사가도 가져가면 되지라고 생각해서 결정했습니다.
ㄱ자 모양이 칸막이 역활로 주방과 자연스럽게 공간을 구분할 꺼야라는 마음으로 배치했지만. 이것은 어른의 마음일뿐.
애들은 등반용으로 등받이를 넘어다니는것을 좋아 합니다. 팔걸이 옆도 기대기 편하게 마감되 있어 소파 어디에서든 기대기 좋습니다.
소파에서 애들 뛰어 다니구요. 헤드레스트에서 고양이 처럼 올라가서 누워있고, 헤드레스트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는걸 날마다 하고
있지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치가죽으로 두껍고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부드럽다는데, 애들 등쌀에 버티는거 보면 괜찮은거 같습니다.
a/s 도 잘 된다 하니, 걱정도 적구요.
티비 보다 그대로 누워도 편하구요. 얼굴 비비고 냄새 맡아 봐도 기분 좋은 가죽냄새만 납니다.
아침에 안방에서 자고 일어나서 거실 소파에 다시 철퍼덕 눕기도 좋습니다..
이태리 출신의 좋은 가죽이라 설명들어도 그런거 모르는 눈에는 다 같은 가죽으로만 보이는데,
소파 본 사람들은 " .. 있어 보인다 " 라는 평입니다.
구매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처음 부터 방문하지 마시고, 다른데 둘러보고 펜다 가 보시면 알지는 못하는데
좀 다르구나... 하는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명 들은 대로 관리 잘 해서 오랬동안 잘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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