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정말 “잘” 사야할 물건들이 있어요.
매일 쓰지만 쉽게 바꿀 수 없는 물건들이요. 침대, 소파, 냉장고, 세탁기 같은 것들이지요.
가격도 비싸지만, 잘못 샀을 때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특히 가구 중에서는 낮에는 소파, 밤에는 침대 같아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구잖아요.
이전 천 소파를 10년 동안 썼어요. 생명이 다해,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소파 찾기’에 들어갔지요. 천소파를 쓰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어서 이번에는 좀 더 견고한 가죽 소파로 사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소파를 사면서 정한 기준은 세 가지에요.
첫째, 친환경 제품일 것 : 하루 종일 사람과 살을 맞대는 가구인데, 건강에 해로운 것을 집에 들일 수는 없어요. 특히 가죽은 가공 방식에 따라 사람에게 주는 피해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둘째, 디자인이 심플할 것 : 소파도 유행이 무척 빠르더라고요. 그 때마다 소파를 바꿀 수는 없으니 적어도 10년은 질리지 않을 소파를 고르겠다고 생각했어요.
셋째, 가격으로 사기 치지 않을 것 : 가구 고르기가 어려운 이유가 처음에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을 불렀다가, 나중에 반값으로 주겠다고 하기 때문이에요. 그 때마다 판매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뭔가 사기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가격으로 기만하지 않는 브랜드를 사겠다고 결심했어요.
그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펜다였어요.
2017년 12월 펜다 용인직영점으로 갔어요.
제가 펜다를 고른 가장 큰 디자인이 현실적이고 세련되어서예요.
조금 젊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한국 브랜드 자코*, 다우*보다 펜다가 훨씬 젊은 느낌이에요.
또 디자인만 앞세우다 기능이 떨어지는 소파가 있어요.
소파를 고르다보면 앉았는데 불편한 소파가 분명 있더라고요. (이건 개인의 취향 차이니까 뭐,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요.)
펜다는 앉았을 때, 누웠을 때 형태가 견고해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해도 무리가 없었어요.
그리고 이태리 수입 가죽을 친환경적으로 가공하고, 네덜란드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하고,
내장제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본드 냄새 같은 화학물 냄새에 엄청 민감하거든요.
굳이 몸에 좋지 않은 ‘화학물’과 함께 살고 싶지 않으니까요.
홈페이지에서 몇 가지 골라서 생각하고 갔는데, 실제 보니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용인직영점 최승연 주임님이 긴 시간 함께 하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2층 아울렛 매장까지 전부 보여주시고, 점차 마음에 드는 것을 좁혀 나갔지요.
결국 가장 무난하고 심플한 ‘트렌드’를 선택했어요.
(용인직영점에서 본 트렌드)
계약
용인직영점에서 트렌드를 보고, 앉아보고 고민 끝에 계약했어요.
매장에 있는 제품은 회색이었어요. 저는 다른 소파샘플을 보고 ‘로지’색깔로 했어요.
로지는 옅은 갈색 혹은 초콜릿 색깔인데 그리 무거운 느낌이 없어서 좋았어요.
가격
가격은 가죽 형태에 따라 달랐어요. ‘폴로’라고 하는 것은 조금 얇은 가죽인데 푹신하고, ‘리치’는 조금 두꺼운 대신 폴로보다 딱딱해요.
가격은 폴로가 20만 원 정도 싸더라고요. 저는 견고한 형태가 좋아서 리치 가죽 일자형 정찰제! 2,956,000원에 계약했어요.
깎고, 깎아주고 하는 것 없이 딱 정해진 가격이어서 저는 오히려 더 믿을 수 있었어요.
배송날짜
배송 날짜를 12월 30일, 1월 6일로 두 개 지정했는데, 며칠 뒤 전화 주셔서 제품 주문이 밀렸다고 해서 1월 6일로 정했어요.
또 지정일 전날, 삼일 전에 전화를 주셔서 시간 약속까지 하고 정확하게 배송해주셨어요.
배송포장
배송할 때 이렇게 꽁꽁 싸매서 오기 때문에 소파가 상하거나, 바닥이 긁히는 일 없이 설치해 주셨어요.
기존 소파는 1층으로 내려주시는 수고도 해주셨고요.
소파 설치 후
매장에서 본 사이즈는 가로가 3150mm였어요. 굉장히 균형 있고, 보기 좋았는데 저희 집에 들어오면 너무 꽉 차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가로를 2900mm로 줄였어요. 양쪽 팔걸이는 그대로 두고, 방석 크기를 각각 줄여서인지 비율이 이상하거나 어색함이 없었어요.
저는 소파가 거실 전체를 다 차지하는 게 싫어서 줄였는데, 나름 만족스러워요. 단, 가격을 줄였다고 가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랍니다.
가죽 냄새
가죽소파 받으면 냄새 때문에 한 동안 머리 아프다고 하는데, 펜다소파는 그런 점이 없었어요. 제가 워낙 냄새에 민감해서 굉장히 걱정했거든요.
그렇다고 아예 냄새가 안 나는 것은 아니고, 앉아있을 때 나기는 해요. 그런데 머리 아플 정도는 아니라 3~4일 환기 잘 하니까 나아지더라고요.
트렌드 특징
가장 깔끔하고
컴팩트한 디자인 같아요. 군더더기 없는 소파요. 제 취향에는 딱 맞아요. 방석, 등받이 어느 것 하나 허술함이 없네요. 등받이가 높아서 기댈 때 편한 것도 장점이고요. 대신 아주 폭신한 소파는 아니에요. 처음이라 그런지 오히려 딱딱한 느낌이 강해요. 앉았을 때 푹 꺼지는 소파도 매장에 있던데, 저는 잘못 앉으면 허리가 아파서 조금 딱딱한 느낌이 좋았어요. 등받이 쪽에 공간 낭비가 없어서 전체 깊이가 930이 나와요. 저는 이 점이 좋아서 트렌드 소파를 선택했어요.
펜다 소파 아주 만족해요. 실제 받아보니 가죽도 제가 이전에 계약했다 취소했던 제품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좋네요.(물론 그만큼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이겠지요?) 배송기사님 말씀이 펜다 소파는 내장제가 꽉 차 있어서 다른 소파보다 훨씬 무겁대요. 그래서 배송하기가 더 어렵다고요. 대신 소파를 오래 사용해도 형태 변형이 다른 소파에 비해 훨씬 적다고 하셨어요.
저도 이곳 홈페이지 후기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오히려 홈페이지 있는 좋은 사진보다 고객들이 찍어주신 현실의 사진을 보면서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소파 고르시는 데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소파는 이쁘고 편안하고~ 튼튼하기까지~ 정말 나무랄데 없는 소파랍니다.
트렌드는 슬림하지만, 나무랄데 없는 편안함까지~
트렌드 소파 편안학게 사용하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용인지점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