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3일
그간 써오던 가죽소파의 쿠션과 스킨이..
빈티지 감성을 넘어 폐품 감성을 향해 달려갈 즈음..
이미 펜다의 제품을 구입한 동료 작가의 추천을 받고는..
수영동에서 부산을 격하게 가로질러.. 녹산까지의 대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난 펜다.. 두구둥~~!!!
이너넷 폭풍검색을 통해 이미 마음에 두고있던 제품은
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미;;밀레오(?)였습니다만..
이게 웬걸.. 허허;;;
운동화를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고 멋진 제품들로 가득찬 매장으로 딱 들어간 순간..;;;;
몇시간동안의 폭품검색을 통한 해당 제품의 구매결심은..
마치 매장 뒷편 수제짜장면집에서 뿜어나오는 연기처럼 훨훨~ 날아가버렸습니다;;
그로부터 족히 두시간동안..;;;
매장안을 헤헤거리며 싸돌아다녔습니다.
이 제품, 저 제품 앉아보고 충분히 체험(?)할 동안..
근무하시던 세 분의 직원분들은 시종일관 친절하셨고
일말의 불쾌함이나 압박의 느낌을 주기는 커녕.. 편한 분위기를 제공하셨습니다.
사실.. 알칸타라 제품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크레용과 싸인펜을 들고 웃고있는 6살 딸아이의 얼굴이 떠올라
이내 마음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ㅠㅜ
마치 베니스의 한 호텔 로비에 서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소파외에도 다양한 가구류가 배치되어있고 디자인과 품질 또한 훌륭하기에..
아마 잦은 방문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마침내...;;;;
이 결정장애 어른이가.. 자그마치 두시간만에 결정한 제품은.. 마로네2 베이지~!!!!
스스로 무언가 대견한 일을 해냈다는 기쁨에 어깨가 막 울컥울컥 거리고..
그 모습을 지켜본 직원분들의 눈가에도 습기가 촉촉히 맺혀지는듯 하였습니다..;; (아니면 말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는 김진혁님과 필요한 서류작성을 마치고..
다시.. 부산을 가로질러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원한 남항대교의 풍경을 지나.. 부산항대교를 지날 때쯤..
마음 한구석에 무언가 얹힌듯한 응어리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광안대교를 지날 때쯤...;;;;
아..
매장입구에 놓여있던..
그 까만 소파가 마음속에 떠오릅니다..;;;
그렇습니다. 결정장애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ㅠㅜ
집에와서..
두 손 모아 공손히.. 부산직영점 김진혁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음..;; 결정을 잘못한것 같은데요..;;; 혹시 트렌드로 바꿀 수 있을까요?"
차액도 발생하고 이런 저런 귀찮을 수 있는 문제들도 있었겠지만..
김진혁님.. 시종일관 친절하게 필요한 관련정보들을 제공해주십니다.
솔직히.. 이런 저런 가구들을 사며 이렇게 담백하고 깔끔한 거래는 접하기가 힘들죠.
많이 감사했습니다. ^^
그리고 약속한 보름이 지나고~~!!!
진정한 구매후기는..
해당 물건을 최소 한달간은 써보고 작성을 해야한다고 느낍니다.
제품 정말 좋습니다.
일단 너무 편하고.. 실제로 인터넷 브로셔에서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훨씬 더 고급스럽습니다. ^^
사진작가로서 잦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즐겁습니다.
귀사의 건승을 바라며 종종 필요할 때 방문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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