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다 매장에서 구경 후 덜컥 계약서를 작성한 이후 우리집에 '랜디'가 입주하기까지 하루하루가 갈등의 연속이었죠.
과연 네이비 컬러가 어울릴까? 너무 크지 않을까? 코너방향을 오른쪽을 그냥 할껄 그랬나?
결정장애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할 즈음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누가 보면 이사라도 하는 줄 알았겠죠?
이사트럭만한 펜다배송트럭에서 침대매트리스보다 큰 놈이 엘리베이터는 들어가나? 싶을 정도의 사이즈의 압박!
한번 앉아볼까 해서 앉았다가 약속도 취소하고 2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쭈욱~~
너무 편한데,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없네? 이런 느낌적인 느낌.
그날 이후 우리 가족은 항상 소파와 혼연일체되어 지내고 있답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소파에 앉기보다는 의지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눕게 만든다는 것이죠.
배송 후 12일 동안 사용해 본 후기는 '매우 만족'입니다.
p.s. 가죽 클리너가 필요한 시점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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