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쭉 패브릭 소파를 사용했었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여러가지 단점들이 신경쓰이더라구요

일단 냄새 배임.. 빨아도 보고 패브릭 향수를 써봐도 은은하게 느껴지는 오래된 냄새들 ㅠ

특히 여름 장마철에 습하고 꿉꿉한 날씨에는 더 심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애기들이 뭐 먹다가 흘리기라도 하면 급하게 물티슈로 박박 닦아봐도 아..이미 늦었구나 싶은..

아이들이 올라와서 살짝 뛰기라도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들이 걱정되었구요

해서 이런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이번엔 꼭 가죽소파로 바꿔야겠다 싶었어요

이곳저곳 알아보던 와중에 천연가죽으로 유명하다는 펜디소파에 대해 알게되었고

 (가죽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셔서 믿음이 갔어요 ㅎ)

여러 모델들 중에서도 우리 6인 가족이 쓰기에는 던(DUNE)이 적합하다고 생각되었어요

길이감도 괜찮고 색상도 집안 전체적인 가구들이랑 매치도 잘 되구요

일단 아이들이 가장 맘에 들어하는 부분은 저 코너형의 넓직한 카우치

자기들끼리 뒹굴기도 하고 이불 가져와서 편하게 누워서 티비도 보고 거의 침대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저 등받이 부분을 앞으로 당기면 어른들이 앉기엔 편한데 

아이들은 공간이 넓은걸 좋아라해서 당분간은 계속 뒤로 밀어놓은채로 쓰게될 것 같네요

가죽의 부드러움은 정말 최고입니다

맨살에 닿아도 기분좋게 부드럽고 촉촉하고 광택도 좋구요 

안에 충전재가 마이크로 화이버에 구스라고 하시던데 쿠션감은 말할 것도 없이 좋고

적당히 푹신해서 앉았다가 일어나면 살짝 꺼져있던 소파가 어느새 다시 빵빵하게 살아납니다

처음엔 가죽냄새가 진동을 해서 후각이 예민한 저랑 둘째가 너무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3~4일 정도 지나니까 싹 빠지고 은은하게 바뀌네요  

천연가죽이라더니 민감성 피부인 우리 식구들 모두 피부 아무 탈 없이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ㅋ

이상 만족스러운 펜다가죽소파와의 20여일 사용후기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