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입한 펜다소파는 3번째 소파입니다. 처음 집을 샀을때는 소파에 대해 잘 몰라서 디자인만 보고 산 패브릭 소파였는데 얼마 못가서 바꾸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뒤에는 심혈을 기울여서 고르고 또 골라서 오랫동안 사용할 좋은 가죽소파를 샀습니다. 독일제 소파였는데 가격이 비싼 편이긴해도 정말 편하고 좋은 소파였어요. 그렇지만 거의 20년 가까이 쓰다보니 쿠션이 꺼지면서 너무 푹신하게 되어 허리가 아프더군요. 소파를 바꾸려고 검색을 해서 자코모와 다우닝 같은 국산 소파도 알아보고 나뚜찌같은 수입 소파도 가보았습니다. 허리 때문에 쿠션감이 단단한 소파를 원했기에 푹신한 나뚜찌는 탈락, 자코모를 사용하는 지인이 다우닝을 더 추천해서 다우닝을 보러갔는데 마침 백화점 세일기간이어서 세일도 많이 하고 디자인과 컬러, 쿠션감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살까하다가 펜다소파를 한번 더 보고 결정하기로하고 용인 직영점으로 향했어요. 사실 펜다소파는 그 전까지는 듣도 보도 못했지요. 네이버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인생소파라는 후기를 보게 되었어요. 또 다른 후기에서는 돈 모아서 펜다소파를 사는게 로망이라는 글도 보고요. 도대체 어떤 소파이길래 그냥 본인 블로그에 이런 후기를 쓰는지 궁금해지더군요. 30분을 차를 운전해서 용인 매장에 가니 생각보다 매장이 크고 고급스러운 소파가 많았어요. 세일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퀄리티를 보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조금 전에 백화점에서 봤던 세일을 많이 한 소파보다도 더 좋아보이는데 가격은 오히려 조금 더 저렴했어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가죽과 쿠션감을 선택할 수 있는것도 좋더군요. 가죽도 종류가 많아서 고민하다가 다른데서는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무광의 소울가죽으로, 컬러는 앞서 사용한 소파가 진한 초콜릿 컬러라서 이번에는 밝고 무난한 그레이로 결정했어요. 쿠션은 가장 단단하게. 한달을 기다려서 받은 펜다소파는 어디 하나 흠 잡을데 없이 좋은 상태였어요. 배송해주신 두 명의 기사님들도 친절하시고, 펜다소파는 as도 들어오지 않을만큼 튼튼하다고 하시네요. 쿠션감도 너무 딱딱하지는 않을지 살짝 걱정했었는데 딱 좋네요. 새 소파를 들여왔는데도 추운 겨울에 창문 열어 환기하지 않아도 될만큼 냄새가 별로 많이 나지않아요. 굳이 단점을 찾자면 매장에서 봤을때보다 집에 들여놓으니 크기가 좀 더 크더라고요. 등받이가 제껴지는 스타일이라서 제껴지는만큼 먼저 소파보다 앞으로 더 튀어나와서 자리를 많이 차지해요. 그거말고는 모두 마음에 듭니다. 좋은 소파를 갖게 되어서 너무 좋고 앞으로 오랫동안 잘 사용하게 될거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