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거실에 알맞은 소파를 사러 여러 업체를 일일이 방문해보았습니다.
유명한 브랜드들이 밀집해있는 백화점에 가서 자*모, 에*, 요즘 광고에 많이 보이는 봄** 소파, 칼**, 프*츠*센, 등등도 둘러보고 가구 단지 가서도 여러 가지 소파들을 일일이 찾아보고, 앉아보았습니다.
처음 사는 소파라 소재부터 제작까지 믿을 만한 곳, 그리고 앉았을 때 편안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는 게 굉장히 힘들더군요, 대구의 소파 매장만 20군데 넘게 둘러본 것 같아요. 그러다 지칠 때쯤, 지인이 펜다 소파가 자재와 만듦새가 좋기로 유명하다고 추천해주더라고요. 매장을 방문하려고 찾아보니, 대구에는 매장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홈페이지의 디자인을 보니 마음에 들어서 먼 거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매니저님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매장 인테리어에서도 차분함과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져서 첫인상도 좋았습니다.
착석감도 선택 가능하고, 가죽과 컬러별로 살펴본 뒤에, 확신이 안 서서 부산에 패브릭 소파로 유명한 다른 매장도 다녀왔는데 펜다에서 본 소파가 자꾸 눈에 밟히더라고요. 그래서 대구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양산 직영점에 들러, 디자인과 가죽, 컬러를 고민 끝에 골라 주문을 넣었습니다.
두 번 방문해서 이것저것 많이 여쭤봤는데도, 매니점은 귀찮은 내색 하나 없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다른 가정의 소파 설치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집 인테리어에 어울릴 만한지 색상도 함께 고민해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밀렛M-리치 가죽 샌드 색상, 착석감은 중간 정도의 강도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소파를 처음 계약할 때는, 12월 첫째 주에 올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이사 후에 받겠구나 하고 아쉬운 마음이 살짝 들었는데, 일주일 일찍 완성 되어 입주 전에 소파를 먼저 들일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 두 분이 보양재를 씌워 아주 조심스럽게 배송해주셨고, 설치도 꼼꼼하게 해주신 후, 소파 관리와 사용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샌드가 가장 무난한 색이라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없을 것 같고, 강마루가 밝은 편이라 우리집에 어울리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설치하고 나니 매우 잘 어울려 만족스러웠답니다. 또 피부가 닿지 않는 부분은 인조가죽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리치 가죽과 비슷한 질감이 나게 가공을 해서 가죽 입자라던지, 색상이 거의 차이 나지 않아 완성도 있게 느껴졌습니다.
소파를 구입하고 난 뒤, 한 달을 써보니, 너무 푹신하지 않으면서 또 너무 딱딱하지 않은 소파가 너무 편안합니다. 또 어떤 색상의 소품을 놓아도 인테리어에 무난하게 잘 어울려서 좋아요. ^^ 여름에는 또 어떤 패드와 러그로 소파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가죽 가공도 섬세하고, 거의 차이가 안 납니다. 위는 천연가죽, 아래는 소파 바깥부분 인조가죽인데 크게 차이나지 않고 자연스러워요.
스티치도 가죽 색깔과 흡사하여 튀지 않고, 박음질이 고르게 되어 있어 더 튼튼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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