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두고 10년 만에 소파를 바꾸는 거라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연예인이 홍보하는 유명 브랜드 매장들을 먼저 둘러보고,
두 번째로는 강남 논현동과 청담동의 하이엔드 매장들,
세 번째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네 번째는 가구 박람회까지 방문하며 정말 발품을 많이 팔았어요.
마지막으로 네이버 카페와 유튜브 후기를 보면서 비교 분석까지…
조금 유별날 정도로 꼼꼼하게 살펴봤지만,
소파는 최소 10년 이상 함께하는 가구라 디자인과 가격을 가볍게 결정할 수 없었거든요.
강남 가구거리의 소파들은 디자인과 퀄리티는 훌륭했지만 가격이 너무 높았고,
백화점의 디자인 브랜드들은 수입 대비 가격은 괜찮지만 퀄리티가 약간 아쉽더라구요.
일반 소파 전문 브랜드들은 디자인이 크게 다르지 않아 선택하기 어려웠고요.
그러던 중 카페와 유튜브에서 처음 알게 된 ‘펜다’라는 브랜드가 이상하게도 계속 눈에 밟혔어요.
직접 보기 전에는 조금 생소했지만, 뭔가 믿음이 가서 주말에 남편과 함께 일산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생각보다 훨씬 더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강남 수입 브랜드 못지 않은 퀄리티에 정말 놀랐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 모든 퀄리티 대비 가격이 너무 합리적이었다는 것.
다른 브랜드 대비 결코 저렴하지만은 않았지만, 여러 곳을 꼼꼼하게 비교해 본 결과 디자인, 가죽 촉감, 맞춤 제작 가능 여부,
재봉 마감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고, 결국 펜다의 ‘위브리’ 소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옆면 위브 라인 디자인에 완전히 반해버렸어요. 매장에서는 패브릭 버전으로 진열되어 있었지만,
저희는 가죽으로 맞춤 제작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선택한 만큼, 이번 선택은 정말 후회 없는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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