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월..
어쩌다가 펜다를 알게 되어서
운전 싫어하는 남편 꾀어 황금같은 휴일에 꾸역꾸역 찾아간 용인펜다.
(처음엔 일산에만 매장있는줄 알고 식겁;;)
레이가 마음에 들어 찾아갔는데..
웬일...
레이보다 몸값이 훨씬 후덜덜한 세피아란 녀석이 우리 남편을 유혹했다.
그것도 꼭 카우치가 있는 녀석이 맘에 든다며...
그날 당장 계약할뻔한 남편 지갑사정 생각해서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그날 이후로 상사병같이 찾아온 세피아앓이..
이사가 코앞인 2월..
주말마다 가구매장을 이리저리 다녀보는데,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눈에 콩깍지가ㅋㅋ) 세피아 만한 매력덩어리가 없다며
남편은 주말에 20분이상 운전하는거 싫어하는데 40분을 룰루랄라 운전하며 펜다 용인점으로 향했다.
가전가구 욕심없던 남편이 처음으로 갖고싶다고 어필한 소파라
군말없이 그 욕심 채워드렸다.
레이
세피아..
참 많이 닮은듯 다른듯...
사실 다른 가구점에 가서 맘에 드는 소파를 찾는것보다
레이를 포기하고 세피아를 사는게 더 힘든 선택이였던 1인..
하지만 카우치만은 안된다 했는데
남편은 끝내 카우치를 고집하며 카우치까지 구매성공.
휴우...
집 좁아보일까봐 카우치만은 피하고 싶었는데..
(카우치할꺼면 50평 정도는 살아야 할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그래도 펜다 매장을 둘러보니 참 믿음이 가는 브랜드라 생각되어
한편으론 평소에 물건 욕심없는 남편이 펜다소파를 맘에 들어하는게 다행이라 생각됐다.
입구에서 반겨주는 슬리퍼들..
잘 정돈된 펜다 매장의 깔끔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별거 아닐수 있지만,
이런 사소한거에 브랜드가치가 매겨지는게 아닐까..?
입구 왼편에 디스플레이된 소파들..
밝은 느낌의 화사한 컬러감이 매장분위기를 한껏살려준듯..
매장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펜다소파의 이력, 시험성적서, 소재의 설명, 제작과정등등...
보면볼수록 펜다 브랜드에 믿음이 가는 듯하다.
우리집엔 어린 아이들이 셋이 있어서 가구도 될수있는한 원목으로 하고
소파도 좋은 가죽으로 된걸 사고싶었는데..펜다는 좋은 가죽은 물론이고 가구 접착제 또한 친환경접착제를 쓴다하니
남편의 콩깍지 인줄 알았던 펜다는 정말 좋은 선택인듯^^
너무 상세하게 설명 돼있어서 직원분께 문의 드릴게 없을정도..ㅋㅋㅋ
둘러보다 보니 우리 거실도 이렇게 꾸몄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가구와 함께 있는 화분, 화병이 참 조화롭다.
바닥재도 다 달리해서 섹션마다 느낌이 모두 달랐던것도 인상적이다.
상상했던 거실 분위기를 실제와 가깝게 인테리어 해놔서 소파를 선택하고 배치하고 다른 소품들과 매칭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것또한 펜다만의 센스!
현관에서 복도 가는길에 놓고싶은 사이드테이블..
침실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책을 보거나..
꽤 실용적으로 보이는 테이블..
거실을 럭셔리하게 만들어줄것같은 낮은 원형 테이블..
티비를 안봐서 몰랐다.
이동국선수 집에 있는 패밀리침대가 펜다것인가 보다..
아이들때문에 패밀리침대도 고려하는 중이라 눈길이 갔다.
펜다는 소파 브랜드인줄 알았는데,
테이블, 침대도 제작하다니..
그리고 감각적이기까지..
펜다 디자이너들이 열일하시는듯..ㅎㅎ
매장을 구석구석 살피는 사이에 남편은 최종 계약서에 사인을...
마지막까지 카우치가 마음에 걸려서 기분이 좋지않았던 나.
왜 하필 카우치에 꽂혀가지고..
그래도 이쁘긴하다..
세피아.
특히 프레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스틸의 차가운 느낌이 아니라 따뜻한 원목 프레임.
처음 레이를 보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
펜다 제품은 대체로 우리 부부의 취향저격인듯...
3월 초에 이산데..
이사철이라 주문이 많았는지..
원하는 날짜는 배송이 안된단다.
어차피 계약할꺼면 지난번에 왔을때 그냥 살껄그랬나 후회도 잠깐 해본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배송을 받았다.
이사하고 며칠동안 거실에서 이야기하면 소리가 울렸다.
(가구가 하나도 없어서ㅋㅋㅋ)
텅빈 거실에 소파가 들어오다니...
어찌나 반가운지 버선발로 배송기사님들 맞이 해드렸다.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다닐때처럼 기사님 두분이서 어찌나 조심조심하며 옮기시는지..
그래도 두눈 불켜고 지켜봤다.
피같은 돈....주고 산건데 흠집나면 어쩌나 싶어서..
다행히 무사히 설치완료.
원목 프레임에 통가죽이라 꽤 무거울텐데..
기사님들 고생이 많으신듯..
설치할땐 내소파 잘 왔나 보느라고 기사님들 고생한건 신경도 못썼는데..
이제 사진보니 몇겹의 포장을 벗기고 옮기고..고생이 많으셨네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너무 자기 자리 잘 찾아간 세피아.
그리고...
한달여 사용해보니..
남편의 선택이 옳았다. 세피아는 카우치가 진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비록 카우치에서 방방처럼 뛰어서 남편이 속앓이하지만...(3백만원넘는 방방이라니..하하.....ㅠㅠ)
누워서 쉬다가 책도 읽다가..
아이들이 집에서 제일 사랑하는 가구가 세피아일듯...^^
우리집에 딱 맞는 소파를 만난것 같아서 지금은 남편보다 내가 더 만족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더..)
등받이 각도조절은 아이들때문에 아직 사용못해본게 아쉽다.
(아이들이 망가뜨릴까봐 각도조절되는거 비밀로 하느라 ㅎㅎ)
우리집을 예쁘게, 그리고 가족과의 추억도 예쁘게 만들어주는 펜다 세피아..
주인 잘못만나서 고생하는 우리집 세피아.
세피아 사자고 했던 남편 궁디좀 팡팡 해줘야겠다.
펜다를 믿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문의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용인지점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