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를 구매한 이유를 말씀 드리죠
저는 스윙소파를 알아보던 중 아쿠아텍스 스윙소파를 좀 비싼 원단으로 주문했었다가 아무리 좋은 패브릭 소파도 오염에 자유로울수 없다는 진실을 곧 마주하고
부랴부랴 취소를 한 어리석음을 시전하였습니다.(심지어 밝은 베이지 색)
그러다 급하게 알게 된 펜다 소파 매장이 일산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달려 갔죠
신혼집 첫 소파..베이지를 포기 할수 없었으며 의식이 깨어 있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집안 가구니까 좋은 걸 사고 싶었습니다.
매장에 가면 역시나 소파 덕후들의 연구소다운 모습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기는 진짜다 라고 느낀 것이 비단 바로 앉아 본 소파의 착좌감 때문만은 아니죠
그 흔한 연예인 사진 하나 없는 펜다 매장은 비싼 광고료를 재료에 쏟겠다는 펜다의 결심을 증명하듯 확실히 앉아보면 좋다는 느낌이 옵니다.
며칠동안 이런 저런 가구 매장을 떠돌다가 오시면 바로 느끼실수 있지요
저는 로벤의 멋진 디자인에 사로잡혔다가 테오를 골랐습니다.
로벤의 하늘을 날듯한 디자인과 멋진 베이지 톤의 소파가 저를 맞이하더군요
수려한 외관 넓직한 목받이가 20대초반 시절 클럽의 그녀처럼 저를 유혹했습니다.
그.에.반.해
조금은 수줍고 수수한 테오 하지만 매우 미니멀하고 깔끔합니다
원하는 밝은 컬러의 변경은 버터가죽으로 가능했는데 버터 가죽 때깔 좀 보실게요
진짜 곱습니다. 약간 톤 다운되어서 은근히 오염에도 강하고 와이프한테 소파 잘 샀다 잘 샀다 이 말은 세번정도는 한 것 같아요
넓직한 스윙소파가 거실에서 저를 게으름뱅이로 만들지만요 20대 초반 저의 피부처럼 탱글탱글한 소파에 자꾸만 손이 갑니다.
로벤에의 유혹을 떨쳐 버린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목 받이가 없고 뒷면이 넓은 테오는 바로 저 자세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저 자세가 매우 중독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나의 곁을 반쯤 오픈하여 보다 열린 자세와 시선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음도 매우 좋고요
앉기도 눕기도 싫을 때 아주 딱입니다.
추후 목 받이를 원하시면 따로 구매 후 탈부착도 가능하다는!!
좋네요 감촉이 너무나 좋습니다 더 이상은 묘사는 아이들이 볼 수 있으니 생략한다
스윙소파 땡겨오는 고리인데 변태인지 이런 디테일 좋습니다.
고급스러운 메탈소재에요 이런거에서 싼티 났으면 후기 안 썻다
다리 중요한거 아시져 사람도 신발이 구리면 모든게 끝이듯이
얇고 세련된 소파 다리가 은근히 포인트가 됩니다.
야무진 로고 단점이라면 와이프가 자꾸 펜디 가방 사준다고 지나가며 했던 말을 기억해 냄
각자 사는 현대사회를 잘 표현한 스윙모드
천연 가죽의 조금은 연약하지만 그만큼 살아 있는 감촉을 마음껏 느끼면서 마구마구 사용해보렵니다
정말 예쁜 소파라서 아직 애지중지 하고 있는데 몇년 뒤엔 좀 막 쓸수 있겠죠 ㅎㅎ
그만큼 예쁘다는 이야기입니다.
멋진 소파 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혼 소비 중 가장 만족도 높은 것이 펜다 소파네요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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