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가전 이외에 유일하게 새로 구입한 가구는 소파였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정도 주말마다 여기저기 소파 원정대로 살았는데요.

처음부터 가죽 소파를 들일 생각이었기 때문에 가죽 소파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경기 지역의 많은 매장들을 다녀봤습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추천하는 대부분의 매장은 다 가본 것 같아요. 

유튜브 보면서 소파에 대해 공부도 하고 눈이 빠지도록 사용 후기 서칭도 해보고, 중간에 리클라이너 매장에서 편안함을 맛보고 잠시 리클라이너를 살까 고민도 하고 ㅎㅎ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저희는 제품 품질을 가장 중요시했기 때문에, 제품 품질이 좋고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함을 다 충족할 수 있는 소파가 없는지 계속 돌아보고 앉아보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인터넷 카페에서 어떤 분이 가죽 소파 브랜드들에 대해 분석하는 글을 봤는데 거기서 펜다 소파가 업계의 기준이 된다는(?) 어떤 글을 보고 한 번 가보자 했다가 결국 펜다 소파를 구입하게 되었네요- ㅎㅎ

일단 소파가 큰데도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라서 지나치게 거대하고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어서 좋고요.

소울 가죽 특유의 멋스러움도 좋습니다. 소파가 너무 빤딱빤딱하면 거실 전체 분위기가 촌스러워지는 느낌인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편합니다.. 저희는 소파에 주로 누워있는 편이고 두 명이라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사겠냐 싶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카우치형으로 결정했는데, 두 명이 침대로 사용해도 될 만큼 넉넉하고 좋아요~ (가끔 부부 싸움을 하면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ㅎㅎ;;) 

이사 후에 가족들이 집들이를 왔는데, 마침 내년 초에 결혼 예정인 동생이 어디 소파인지 궁금하다며 적어갔고 부모님도 소파 어디서 샀냐며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 소파 등받이가 움직일 수 있는 걸 보고 놀라는 경우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잘 쓰다가 다음 소파도 펜다로 바꾸고 싶네요 ㅎㅎ 처음에는 대량 생산하는 다른 브랜드 소파들에 비해 좀 가격이 센가 망설이기도 했는데, 구입해서 한 달 정도 사용하고 나니 정말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