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물건을 들일때 좀 많이 까칠하게 고민하고, 공부하듯 분석하고 오랜시간 걸려서 들이는 편입니다.
그래서 한번씩 물건 살때면 머리가 아플 지경인 사람이죠 ^^
새집에 입주해서 2년간 마음에 드는 소파를 못사서 맨바닥에서 생활하거나 임시 사용할 싸구려 소파를 썼어요.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소파는 어떤것일까 생각하다가 적어보니...
<제가 원하는 소파의 조건>
1. 너무 크지 않을것. 성인1명 누울 정도? 소파가 집의 주인이 되는건 싫어요. 미니멀라이프~
2.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은색은 아닐것. 어두우면 먼지가 눈에 너무 잘 보이고, 너무 밝으면 부담스러워요.
3. 천연면피 가죽일것. 말해 뭐하나요.... ^^
4. 편할것.편할것.편할것.소파는 편해야 하니라
4. 하단이 원목이면 더 좋음~ 원목 사랑♥
5.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싸고 좋은것"은 없다는걸 내나이 서른다섯에 깨달음...
새아파트 입주후에 2년넘게 설레는 소파 기다리다가 운명처럼 만난 소파!!!!
와우..뭐랄까요. 별별 소파 전시장 다 찾아가보고 인터넷은 다 뒤져봤는데 이 회사는 "철학"이 느껴졌어요. 장인정신?
소파에 장난치진 않겠구나....주부생활 10년 정도 했으면 이 정도 삘은 팍!! 오드라구요.
사실 홈페이지의 레이가 너무 예뻐서 레이사러 갔었는데 두번째 방문때 그앞에 있는 세피아에 앉아보니 착석감이 완전 좋드라구요. 레이는 약간 푹신하다면 세피아는 좀더 딱딱한 느낌?
그리고 레이는 앉는자리가 세피아보다 조금 낮아서 키가 큰 저한테는 세피아가 더 편했어요 ^^
가죽색상을 고를 수 있고
사이즈도 내맘대로 선택할 수 있고
그렇지!!바로 이거야. 하고
전시장 2번이나 방문하고 색상때문에 미친듯이 고민하다가 백번을 들여다봐도 질리는 않는 연그레이로 선택하고 2주후에 받았어요.
연그레이 주문한사람이 없어서 사진도 없어서 이상하면 어쩌나 했는데 와우~ 완전 고급지고 예뻐요 (한달 사용하는 동안 연그레이 세피아 후기가 다른분이 올려서 이제 봤어요^^)
참고로 연그레이는 B클라스 가죽에는 없고 A클라스 가죽에만 있다고 하셔서 금액 추가하고 주문했어요.
헤드레스트 눕히면 덜 답답해 보이고, 우리집 꼬맹이 거기 올라가 누워서 티비 시청하십니다.
필요할땐 헤드레스트 올려서 기대는데 참 편해요.
원목다리 아주 예쁘고 로고도 고급져요~
무엇보다 튼튼하고 가죽상태 짱짱하니 좋습니다.
10년 야무지게 쓰고 그때도 펜다소파 또 살꺼에요~
그때까지 번창하시고 예쁜소파 많이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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