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렌이여~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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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서 부산까지 마눌과 함께 아침 8시에 출발해서 2시간여만에 쌔리밟아가지고 10시 쫌 넘어서 직영점에 도착하긴 했는데....
매장이 아직 문을 안 연 느낌이라 망설이고 있던 차에 우리보다 5초 먼저 온 SUV 한대가 매장 앞 그늘에 차를 대고는 왠 콧수염 아자씨가 내려서 매장으로 들어가길래
아.. 문은 열었나보다..하고 슬슬 눈치를 보면서 그 앞 그늘에 차를 대고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방금 들어간 아자씨가 펜다 대표님...ㅋ
어떻게 잘 찾아오셨네요? 물으시길래 네비 찍고 왔다 하니 네비 찍으면 다른데 갈챠준다던데 용케 찾아오셨네.. 하신다. ㅋ
펜다로 치면 안나와서 네이버에서 찾은 주소인 녹산동 737-3 치니 바로 나오던데.. 내 네비가 좋아서인가?! 좋은 네비신가봐요..하신다..ㅋ
부산 직영점의 내부는 네이버의 방문기에 올려진 그대로다. 일반적으로 가구점에 가면 5~6개의 소파가 드문드문 진열되어 있기 마련인데 여긴 소파 전문점.
기대했던 만큼 제품은 많지 않았지만(내 기대치는 한 30여개 제품? 아시아 최대매장이려나??) 일반 가구점에 비해선 소파에 집중할 수 있어서 아우~ 무지 좋음.
직원분의 때때로 무관심도 너~무 좋음. 마눌과 찬찬히 꼼꼼히 살펴보고 싶은데 마구마구 근접구라를 시전하시면 매우 좋지 않음. 그렇다고 방치하면 아.. .궁금한거 많은데
물어볼 사람이 없다면?! 이건 머..걍 나가게 됨. 사요나라~
하지만 오늘 찾은 펜다의 직원분은 참 편하게 대해 주신데다 요 경계를 절묘하게 왔다리 갔달...
여튼 한시간 반 가까이 이녀석 저녀석 전시된 모든 녀석들에게 내 엉덩이 파운딩을 시전하고 나서 눈에 꼿힌 녀석은 투톤의 마리나.
하지만 투톤이 무서운 것은 전시된 대로 살게 아니라면 결정색깔이 두 개라는 점. 도통 결정할 수 없이 망설이다 세컨드로 꼿힌 우리 마렌..
사실 그 전에 눈에 꼿힌 바로 옆방의 고급진 녀석들도 다 맘에 다 들었었다고는 차마 말을 못하고 여하튼 세컨드가 어디냐며 그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우리 마눌님께서..
자...이제 계약서를 쓴다. 우리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한가지...싸비스...ㅋ 흠.. 가죽관리세트를 내민다..
흠.. 그건 인터넷에서 다 보고 온건데...당근인데...쩝.. 그거 말고.. 옆에 의자들은 안되려냐? 안된단다...흠.. 의자들도 고급지긴 했어...공짠 무리겠지?? 다른 건 뭐 없어요? 했더니
후기를 올리면 꾸션하고 소파위에 까는걸 준다고??? 오케바리.. 당근 후기 올려주마..라고 크게 외치고는 여러 색상 속에서 5초만에 고른 쿠션과 소파보를 들고서는
쪼르르 마렌에게 달려가 입혀본다.
오홋.. 마이 프레셔스~ 요대로만 와다오.
직원들 휴가도 껴있고 일주일에 두번 일산공장에서 예약물건들이 만들어져 오고 있어서 빠른 시간은 힘들다 하네요.
어서 오렴.... 8월 말..
오메~ 워떠케 기둘릴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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