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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고 입주시기에 맞춰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집이 다 보니 집 내장재와 컬러에 맞춰 가전과 집기를 채워 갔지만 거실의 메인 테마인 소파를 고르는게 무지 어렵더군요.

저희 부부가 원하는 컬러감은 올 화이트 였으나 벽지가 베이지톤 이였기에 톤앤톤으로 가닥을 잡고 여러 브랜드들을 찾아보고 직접 매장까지 가서 앉아 보기도 여러 번 했더랍니다.

아내는 쇼파는 앉는게 아니라 눕는 거라고 했고 허리에 민감했던 저는 그래도 착좌감이 중요하다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던 차에 브랜드는 펜다가 아니면 안 된다고 강력 주장하는 아내의 말에 이유를 물었더니 친환경적이며 내구성이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 된다며 거품을 물었습니다. 

참고로 제 아내는 섬유유연제도 쓰지 않습니다 몸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요 화장품이며 치약도 정말 신중히 선택합니다. 

그런 사람이 새 집으로 이사 하는데 쇼파를 얼마나 꼼꼼히 체크했겠습니까? 펜다 매장만 4번을 갔습니다.

아내는 벤을 저는 미네르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벤 이쁘더군요 허나 저는 팔걸이가 없는게 걸렸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으나 저는 앉았을 때 팔걸이가 있는게 편하더라고요 매장에 전시된게 청록색의 버터가죽이였는데 가죽 질감이나 착좌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허나 아내는 팔걸이가 답답해 보인다며 또 장고 모드... 

결국 몇달을 소파없이 캠핑 의자로 대체하며 지내던 차에 가구는 심플하게 최고라며 설득하여 드디어 아내도 Ok! 

근데 여기서 그냥 넘어갈 제 아내가 아니지요~ 

가죽에 또 브레이크! 아내는 리치를 저는 버터 아니면 안된다며 또 다시 대립각... 

아내가 리치가죽을 택했던 이유는 아이가 돌쟁이니 침도 흘릴 것이고 이것저것 묻혔을 때 리치가죽에 비해 버터가죽이 잘 스며든다는 논리였습니다. 

일리 있는 얘기지요. 허나 터치감과 스킨감은 버터가 훨씬 좋은게 사실이었어요. 

결국 원망 듣기 싫다며 쿨하게 아내께서 양보를!~

 버터가죽으로 선택하고 컬러는 이견 없이 키트아이보리로 정하고 한달뒤 아침8시 드디어 쇼파를 받게 되었습니다.  

배송은 기사님 두 분이 오셔서 설치를 해 주셨어요. 

워낙 밝은컬러 였기에 배송 중 오염이 염려 되었으나 아이가 있으니 한번 더 닦아 드리겠다며 감동 뿜뿜을 선사해 주시던 기골이 장대한 기사님! 감사합니다~~~^^ 

행여 이상있나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설치 후 제 집에서 보니 걱정했던 팔걸이 높이도 전혀 답답해 보이지 않았고 너무 예쁘고 편했어요. 

가죽 질감은 말할 것도 없었고요~ 무엇보다 아내가 저보다 더 맘에 들어 하더라고요. 

내심 흐믓함과 소파가 있음으로 해서 한층 아늑해진 집이 참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소파가 들어오면 컬러감을 맞추고자 커튼 설치도 미뤘던 제 아내가 좋아하니 저까지 기분이 업되더군요. 

웅장하되 집이 좁아 보이지 않았어요. 

바닥청소를 원해 쇼파가 바닥과 떨어져 있었음해 선택했던것도 굿이였고 아이가 있어 앉는곳이 최대한 넓었음했는데 아이가 쇼파위를 걸어다녀도 바로 떨어질 위험이 없을만큼 

충분하며 누웠을때 더 빛을 발하더군요ㅎ 등받이를 앞으로 당기면 앉아서 티비 시청시 정말 편안합니다. 

등받이를 당겼을시 뒷공간이 아이가 들어가도 충분한공간이라 그런지 아이가 좋아해요ㅎㅎ~

심플한게 좋아 4인 일자형으로 선택했네요 저희가 원하는 조건사항들을 다 충족하는 쇼파라 너무 만족해요.

다만 기사님들이 가시고 난 후 꼼꼼히 체크해 보니 다리에 스크래치 발견! 바로 연락 드렸더니

친절히 안내해 주심에 안도하고 약속날짜에 오셔서 확인 후 친절히 교체해주시고 가시는데 멀리서 오셔서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쇼파는 사용할수록 정말 너무 좋아요~

그리고 저는 용인점에 전화해 바로 구매 결정했는데 결정적 이유가 상담해 주신 분께서 정말이지 말이 필요없을 만큼 너무 좋으세요 진짜 좋으세요 진심 너무 너무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