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모듈형 소파 한달 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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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8월 어느날 벼르고 벼르던 펜다소파를 보기위해 대딩 두 딸을 데리고 일산 직영점까지 세모녀가 출동하였습니다.
저희 집은 남편은 해외근무중이고, 저는 일년에 반만 한국 거주, 대딩 두딸은 한국 거주라는 특수한 상황이에요. 제가 해외에 있는 동안 아이들이 오늘의 집에서 기능성 패브릭 소파를 구매해서 임시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전 기능성 패브릭을 좋아하지 않아서 바꿔야지하고 벼르고벼르다 이번에 펜다에서 큐브소파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죽소파를 보러가자고 하니 패브릭 소파가 더 이쁘다고 안 가고 싶어하는걸 니들 맘에 안 들면 안 산다고 꼬셔서 강남에서 일산까지 갔어요.
그런데 매장에 들어서자 딸둘이 펜다소파에 반해서 너무 너무 이쁘다고 흔히 생각했던 할아버지 집에 있을법한 구린? 가죽소파가 아니라며 좋아하더군요. 평일에 방문하니 방문객이 저희들만 있었는데, 유트브에 출연하시는 잘생긴 젊은 직원분이 계시더군요. 평일이라 한가하니 여유롭게 보라하셔서 저희셋이 거기있는 모든 소파에 몇번씩 앉아보고 누워보고 보고 또보고 했습니다. (친절한 직원분 감사해요) 이렇게 신중하게 소파를 고른 이유가 지금껏 25년 결혼생활하면서 참 많은 가구를 사고 버리고를 반복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사는 가구는 좀 비싸더라도 좋은걸 사서 반려가구로 쭉 쓰고 싶었습니다. 이상하게 가구매장에서 볼때는 너무 이쁜데 막상 집에 배송이 오면 그 느낌이 아니더라구요. 가구매장은 층고도 높고, 저희집과 바닥이나 벽지도 다른데 그걸 고려하지않고 매장에서 이쁘면 우리집에도 어울리려니 하고 샀던 것 같아요. 가구가 잠깐 앉아보는 것과 실제로 앉고 눕고 생활해보는건 다른것 같아요. 예전엔 가구점에서 '천연가죽, 소가죽, 통가죽, 물소가죽이에요' 이런 막연한 말만 듣고 오래쓰려니 하고 샀는데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산 가죽소파도 오래 못가더라구요. 펜다소파 유트브 보면서 가죽에 대해서도 잘 알게되고, 좋은 가죽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시려는 멋쟁이 대표님 마인드도 맘에 들었습니다. 해외에서 유트브만 반복해서 보면서 펜다소파 팬이 되었는데, 실물을 보고 실망하면 어쩌나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행입니다. 일단 가죽의 질도 좋고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너무 넓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선택 장애가 올 정도에요.
큐브소파를 최종적으로 고른 이유는 일단 두딸이 완전 이 소파에 반했고, 모듈형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스툴을 옆으로 붙여서 개방감 있는 느낌으로 두다가, 모여서 티비를 볼 때는 소파 앞쪽으로 붙이면 두 명이 발을 뻗고 있기에 아주 딱이에요^^
사실 전 가죽소파를 3인용 일자형으로 사고 패브릭으로 1인 암체어를 2개 놓고싶었는데, 아이들이 티비볼때 편하게 코너형을 너무 원해서 모듈형으로 합의를 봤네요.
가죽은 전시되어 있는 가죽과 같은 가죽을 했는데 빈티지한 가죽의 느낌과 패브릭같은 촉감 색감도 투톤처럼 자연스러워서 너무 이뻤기 때문이에요.
테두리에 스티치도 너무 고급스럽고 깔끔하고 되어있는 점 또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쿠션도 마감이 뒷면까지 아주 훌륭하네요.
그동안 수많은 가구를 사고 버리고 했던 저에게 이 펜다소파는 처음으로 진심 만족하는 가구가 되었고, 저희집 인테리어를 한층 고급지게 업그레이드 해줬네요.
남편도 이번에 한국에 휴가나와서 보더니 너무 멋지고 고급지다며 좋아해서 다행이었습니다.
펜다 소파 고민하시는 분들 매장가서 직접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마 정말 마음에 드는 소파를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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