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그린 에그소파! 저에게 선물했습니다. [에그] > 포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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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의 이사 끝에 분양받은 새아파트에 입주를 준비하면서 몇 달에 걸쳐

여러 브랜드의 소파를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물론 마음속에는 몇년전 언니네 집에 들인 펜다 소파가 이미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동안 가족에게 물려받은 소파만 써왔기 때문에

생애 처음 제 명의의 집에 들어가면서 생애 처음 구입하는 소파인지라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시험공부하듯 정보를 찾고

수많은 매장에 가서 실물을 보고 앉아봤지요.

결론은 펜다소파 소울가죽 에그였습니다.

펜다소파는 모든 종류의 소파가 핀란드에서 직수입한 단단한 자작나무를 목대로 하여

만들기 때문에 보통 미송이나 잡목(MLH)으로 만든 소파보다 훨신 튼튼해요.

앉아보면 받쳐주는 느낌이 확실하게 다릅니다.

거기에 합판은 국내산 E0 인증 합판을 쓰고 친환경 수성 접착제를 써서 그런지

새가구에서 나는 냄새도 전혀 안나요. 물론 유해성분도 안나오겠지요?

처음에는 행사특가할인을 하고있는 로벤을 사려고 했어요.

거실이 시원하게 더 넓어 보일 것 같고 누워 자도 충분한 카우치와

옆으로 누웠을 때 목이 편안한 팔걸이, 등받이 조절 등 4인 코너형 그레이색 로벤을

유튜브 광고영상으로

보고 또 보면서 입주일만 기다렸지요.

그런데 입주할 아파트가 33평이라 거실에 스탠드에어컨과 한덩치하는 안마의자 자리를 빼고 길이를 측정해 보니 어렵겠더라구요.

유튜브에서 많이 봐서 친근한 연예인같은 일산직영점 메니저분께 저희 집 거실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친절하게도 소파 공간에 맞게 별도 제작해 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언니가 오래 사용해보고 추천해준 에그 4인 일자형은 저희 집에 맞춘것처럼

사이즈가 딱 맞고 양쪽 끝 팔걸이가 칼각인게 또 더 이뻐보였습니다.

 두 개다 사고싶지만...

좌방석 깊이가 90센티 가까이 되어 누워 자도 편하고, 올라가 책상 다리를 해도 편하고

이렇게 카우치가 없어도 다리를 쭉뻗을 수 있고~~

소파에서 자다 떨어져 본 남편과 탁자에 발 얹어놓는 것을 질색하는 저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에그로 결정했습니다.

편안한 팔걸이 보이시죠? 제 키가 161이므로 그렇게 숏다리는 아니랍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소울가죽은 조명과 빛각도에 따라 색상이 조금씩

달라보여 아침과 낮과 밤마다 변신??을 한답니다.

물론 바닥에 발붙히고 앉고싶을 때는 스윙기능이 있어 등받이를 쉽게 앞으로

잡아당기면 되요. 조기 등받이아래 숨어있는 고리 보이시죠?

또 막상 앉아보니 팔걸이가 이렇게 딱 각으로 되있는 게

참 편하더라구요.

가죽 바느질한 솜씨 보이시나요? 

언니가 무슨 실이라고 그랬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실 자체가 굉장히 튼튼한 실이기도 하고

 바느질이 얼마나 튼튼? 탄탄? 꼼꼼?하게 되어있는지 말그대로 퀄리티에 완전 만족입니다. 

모델은 정했고 가죽 색깔과 질감을 직접 확인하려고 주말마다 달려가 보고 또 보고... 

소울가죽의 그 빈티지한 고급스러움과 다른 어떤 소파에서도 찾을 수 없는

펜다 소울가죽의 올리브 그린 색에 마음이 꽂혀

좀 더 가격이 착한 유로가죽이나 리치가죽은 눈에 안들어왔어요.

정말 신중하게 많이 알아보고 구입한 올리브 그린 에그 소파가

이사한 다음 날 아침에 우리 집에 들어왔을 때 얼마나 뿌듯하던지

말그대로 소확행이었습니다.

 집들이를 할 때마다 심지어 입주아파트 하자보수하러 오는 분들도 

소파가 정말 멋지다고 어디 소파냐고 묻더라구요.

그때마다 저 고급스러운 펜다 마크를 보여줍니다. 

거실가구가 원목이라고 하니 메니저님이 초록계열 색상을 추천해주셨고

소울가죽 올리브그린을 택한 건 신의 한수였어요.

펜다의 소울가죽 올리브그린은 다른 어떤 소파에서도 못찾아요~^^

직장 다니며 틈틈이 이삿짐 정리를 하려니 너무 바빠 후기를 써야지~ 

늘 마음만 굴뚝같다가 구입하고 두달이 훨신 지난 오늘

퇴근도 안하고 후기를 씁니다.

지금도 소파를 볼 때마다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가구 하나가 이렇게 우리 가족 기분을 좋게 하는지

제가 그렇게 물질만능주의자도 아닌데 소소한 행복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씁니다.

어느덧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살아오며

이제는 서로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줄 알게 된 우리 부부!

앞으로 남은 인생도 꽃길만 있지는 않겠지만 절대 손놓지 않고

함께 도닥거리며 살아갈거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