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3인용 블루그레이 후기 [데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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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오 작성일 22-12-28 02:45 조회 2,602 댓글 1본문
데이브 소파 3인용 유로가죽 블루그레이 컬러를 구매했습니다. 이제 사용한지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원래 저희집엔 소파가 없었는데 어머니께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시고 병원에서 꼭 침대생활, 소파생활 하라고 절대로 바닥에 앉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소파를 구입할 땐 꼭 내부에 들어가는 자재를 좋은 걸 쓰는 곳에서 구매하고 싶었기에 며칠을 인터넷을 뒤지며 찾다가 펜다소파를 알게되었고 홈페이지, 유튜브와 여러 후기글들까지 읽어본 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펜다소파는 제 인생에 있어서 네번째 소파입니다. 두번째 소파까지는 부모님께서 그럭저럭 그냥 일반적인 가구점에서 구매하거나 백화점에서 슥 보다 특별한 브랜드 안따지고 그냥 괜찮은 것 같아 구매한 것이었죠. 하지만 세번째 소파를 만난 후 저는 앞으로 제 평생에 소파는 없을 줄 알았습니다...
펜다소파를 구매할 당시에 저희집에 소파가 없었다고 이야기 했었죠. 네.. 역시 세번째 소파도 늘 그래왔듯이 큰 고민없이 그냥 일반적인 가구점에서 보고 적당한 걸로 구매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무난하고.. 그런데 그 소파가 제 인생에 있어 잊지못할 경험을 하게 해주었네요.
혹시 먼지다듬이라고 아십니까? 먼지처럼 아주아주 작은 벌렌데 이게 썩은 나무나 종이같은데서 살면서 번식을 했다하면 정말 어마무시하게.. 세X코에서도 박멸할 수 없다고 하는 아주 악명높은... 네.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심지어 카페도 있더군요)
그 세번째 소파를 초봄에 들이고 생활하기 시작한지 몇 달 지났을까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어느 순간 거실 바닥에 뭔가 아주 작은 벌레같은 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드문드문 보이다가 어느 순간 어? 하는 기분이 들고 이게 뭐지 밖에서 들어왔나 집안에 어디서 이런 게 나오지 이러다가 갑자기 폭탄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어마무시하게... 처음엔 몰랐죠. 인터넷을 이잡듯이 뒤지다가 알게됐습니다. 우리가 들여다보지 못하는 소파 내부에 들어가는 자재들 중 나무같은 게 썩어있거나 불량일 경우 그럴 수도 있다구요. (혹은 나무로 된 가구에서도 많이들 발생한다 하더라구요)
결국 구매한지 몇 달 되지도 않은 소파를 내다버렸습니다. 그것도 그냥 버릴수가 없어 아주아주 큰 김장비닐 같은 걸 구매해와서 그걸로 연로하신 아버지와 제가 겨우겨우 소파를 비닐로 밀봉해서 버리느라 정말.. 버리면 끝이냐. 아닙니다. 이제 집안에 남아있는 벌레들이 정착할 수 없도록 몇 개월을 거의 매일 아침마다 벌레가 발견된 공간을 약을 뿌려가며 자체방역하고 매일 하루 세번씩 소독용 알콜을 뿌려가며 바닥을 닦아내는 고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경험을 한 이후로 소파라면 학을 떼서 안에 내부자재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는데 그냥 소파 안사고 만다. 내 평생에 앞으로 소파는 없다. 소파없이 살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것이다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법이지요. 살다보니 소파가 꼭 필요한 날이 오더라구요. 사실 예전에 내부 자재를 좋은 걸 쓰는 소파 비싸지만 그걸 사면 된다는 말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그래도 막상 구매할려니 뭐 꼭 필요하지도 않고 가격도 부담스럽고 나중에 혹시 a/s라도 받게되면 지방에 거주중이라 쉽지 않을 것 같고 고민만 하다 넘겼습니다. 이번엔 꼭 필요하게 되었으니 저번 소파의 악몽을 재현할 순 없다는 각오로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고 몇 후보군을 추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펜다소파를 구매하게 되었죠.
펜다는 좀 독특했습니다. 아니 가구를 구매하는데 무조건 정가를 다 받는다니. 가구란 원래 여러 이벤트나 행사로 가격변동이 항상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오히려 그런 점이 믿음이 가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해서 사면 좀 더 싸게 사고. 뭐 잘 모르고 타이밍 못맞추면 좀 더 비싸게 사고. 같은 가군데 가격 차이가 나면 그럼 행사용으로 좀 저렴하게 만들어서 파는걸까? 겉은 똑같지만 내부자재에서 뭔가 차이가 있는걸까?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일단 펜다는 그런 걱정은 안해도 돼서 좋더군요. 언제사도 항상 똑같은 가격이라 머리아프게 고민할 필요도 없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유튜브 채널에서 본 소파 내부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내부 자재도 좋은 걸 쓰셨지만 무엇보다 소파 안이 너무 깔끔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가구에 대해선 문외한인 제가 봐도 퀄리티가 다르다는 게 긴 설명없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 내가 펜다 소파를 구매하면 적어도 저번처럼 겉은 멀쩡한 소파를 김장비닐에 싸서 내다버리는 그런 X고생은 안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안심이 되더군요.
디자인도 무척 다양했습니다. 요즘 많이 선호하는 디자인들도 있고 기본적인 클래식한 디자인도 있고.. 그리고 소파에 들어가는 가죽도 종류별로 특징별로 다양하고 컬러도 다양하게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주 고급스럽고 비싼 걸 원하는 사람부터 그렇게까지 고급스러운 게 필요없는 사람까지 목적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어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구매를 결정하기 전 실제로 소파를 한 번 보고 싶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은 직영점은 없고 대리점은 있어서 한 번 찾아가봤습니다. 수입가구 편집샵 같은 곳이라 펜다소파가 4인용 이상으로 몇 종류만 있어 대략적인 설명만 듣고 3인용으로 구매할려면 직영점으로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해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구요.
일산 직영점에 전화를 해서 몇 번의 시도끝에 통화를 하게 되었고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보니 시원하게 답변 해주셨습니다. 가장 좋은 건 직접 와서 한 번 보시면 좋다고 하셨는데 제가 사는 곳이랑 너무 멀어서 아쉽게도 방문은 못했어요. 하지만 직원분과의 통화를 통해 소파의 이용 목적, 소파를 누가 사용하는가 등을 이야기하며 구매할 제품을 쉽게 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단 연세많으신 부모님께서 주로 사용하실거라 스윙소파는 사용을 어려워하실 것 같고 굳이 필요없을 것 같아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 중 팔걸이 부분이 좀 여유가 있어 팔을 걸칠 수 있는 디자인 그리고 소파에서 눕거나 양반다리를 하지 않고 정말 의자처럼 앉는 걸 목적으로 사용할거라 데이브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소파를 주로 이용할 가족도 많지 않아 집 평수와 상관없이 2인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다는 3인용으로 선택했구요. 소파에 앉아 뭘 먹다가 좀 흘려도 닦아내고 오염관리가 좀 더 수월하길 원해서 유로가죽 블루그레이 컬러로 정했습니다. (실제 소파 도착하고 앉아보니 등 쿠션 없이 앉는다면 데이브도 양반다리하고 여유있게 앉을 수 있고 등 쿠션을 치우면 편안하게 누워있을만한 사이즈였습니다.)
좌방석 16경도 미디움 폼으로 제작했는데 선택 전 직원분께 물어보니 매장에 방문해서 앉아보신 고객분들이 제일 많이 선택하시는 거라 하셔서 가장 무난할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직접 배달된 소파에 앉아보니 정말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아 딱 좋더군요. 탄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라 기대어 앉아있다보면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깬적도 여러번 있었네요 ㅎㅎ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전화통화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제품을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고 구매후엔 휴대폰으로 여러가지 안내사항과 계약서까지 받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문제작에 걸리는 시간이 예상했던 것보다 빨라 어머니께서 수술 후 집으로 돌아오시기 전 소파를 들여놓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어요. 배송 오셨던 분들도 소파 설치도 금방 하시고 설명도 잘 해주시고 친절하시더라구요. 집에 소파 오자말자 마른 천으로 소파 가죽부분을 부드럽게 닦아봤는데 먼지나 그런 것도 전혀없이 아주 깨끗했어요. 완전 만족...
처음엔 펜다소파 구매한다고 하니 그렇게 비싸게 주고 소파를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하던 언니에게도 소파 도착한 사진을 보내줬더니 디자인이 너무 이쁘다고 하더라구요. 언니네도 소파 바꿀때가 됐거든요. 디자인도 중요한데 재수없으면 나처럼 소파 내다버리고도 몇 달을 온 집을 쓸고닦고 고생할 수 있으니 내부 자재 좋은 거 쓰는 믿을 수 있는 펜다 소파로 구매하라고 이정도 사양에 이 가격이면 절대 비싼 거 아니라고 열심히 영업했습니다. 가족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만큼 만족도가 높은 펜다 소파. 2022년에 구매한 것중 제일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에요.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리디스크 수술하시고 집으로 돌아오신 어머니께서도 소파에 앉아보시더니 참 좋다고 편하다고 하셔서 더 좋았네요 ㅎㅎ)
▼ 소파 전체 사진
▼ 아주 밝을 때 아주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면 구분할 수 있는 컬러의 차이. 하지만 평소에 그냥 보면 그냥 똑같은 컬러로 보입니다.
FENDA님의 댓글
FENDA 작성일안녕하세요 펜다소파입니다^^
저희 펜다 제품을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루그레이 색상이 하얀 벽지와 잘 어울리네요
사용하시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아래 번호로 문의 주세요~
일산직영점
1644-7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