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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만든 쇼파 [구매 원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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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민
댓글 1건 조회 8,606회 작성일 18-04-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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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우리 가족이 10년 이상 기대어 살게될 쇼파 구입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본 후기는 총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①가죽의 재질, ②완성도 그리고 ③착석감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에피소드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이성과 감성이 지배하는 요소들이 각기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

[Chapter #1. 가죽의 재질]

​

새집으로 입주시점이 정해지면서 새로운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울 가구들에 대한 기대와 고민이 상당하였다.

어찌 보면 기대보다는 걱정이었다. 한정적인 시간과 공간적 제약요소들...

​

커튼, 식탁, 책상 등 심미적인 기능으로만 선택을 하여도 문제가 없는 품목들이었다.

즉, 기능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항목이기 때문. 하지만 소파의 경우 하드웨어적 판단요소가 복잡한 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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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집의 소파를 떠올려보면 '무조건 백화점 상품'은 질이 좋다는 판단 하나로 선택한 제품이었다.

가죽을 볼 줄 모르는 나는 기능적 요인을 배제한 채 심미적인 요인에만 집중하여 결제를 하였다.

배송을 받고 새 소파에 기뻤던 마음은 18개월 정도에서 끝이 났다.

​

"가죽이 갈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TV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는 도꼬가죽(스플릿)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고 있었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몸이 떨리기 시작하였다. 사실 사기를 당한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

백화점 소파 판매원의 말을 떠올려보자

"사장님, 유럽 최고급 가죽입니다!. 10년은 물론 20년도 끄떡없어요! 문제 있으면 반품해드리죠!"

 

그냥 사탕발림이었다. 

반품은 커녕 전화 통화도 어려웠다. 뒤늦은 후회. 요즘 유행하는 말로 '그레잇 스튜핏'

​

이번 쇼파는 꼼꼼하게 체크하고 결정해야한다.

국내 인터넷에는 가죽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해외 전문 리뷰어의 글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는 가죽이 대부분 미국의 버펄로 가죽임을 알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사기 당한 기분

표면이 거칠고 뻣뻣한 이유가 원피에 있음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소파에 적절한 가죽은 호주와 유럽의 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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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공부만으로도 대부분의 브랜드는 검토대상에서 제외되었다.

 

 ⅰ) 원피의 원산지를 밝힐 수 없다는 회사 (그나마 양심적인)

 ⅱ) 원하는 국가 가죽으로 2주 만에 만들어 주겠다는 회사 (과연?)

 ⅲ) 그런가 모르겠고 무조건 자기 가죽이 제일 좋다는 회사 (두 번 당할 순 없지)

​

원피 원산지와 가공 과정 그리고 소파 제작과정을 공개하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가죽 비율도 중요했다. 100% 가죽으로 시공하는 회사는 드물었다.

가죽의 질에서 이태리 N사 소파 브랜드와 펜다, 그리고 국내 E사 소파 세 가지로 압축되었다.

​ 

 

​

[Chapter #2. 하드웨어 완성도]

​

사실 소파가격이 전체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모조품 전문 브랜드에 대한 유혹이 있었다.

매장을 방문해보니 이태리 G사의 S소파와 똑같이 만들어 놓았다.

가격은 이태리 소파의 1/4 수준.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

가죽의 재질을 감안하더라도 가성비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기 때문...

1/4 가격이면 3년마다 소파를 교체도 되지 않을까? 하는 흔들림.

​

그래도 3년을 사용하려면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어야한다.

하루에 최소 3시간만 앉아도 3년을 앉으려면 3,200시간이 넘는다.

 

우선 자리에 앉아보자. 쿠션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색하다. 왜 그럴까?

우선 밴드가 50mm라고 한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1년도 어렵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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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건 무슨 냄새일까? 소파에서 본드냄새를 느껴보기는 처음.

그전 소파는 양반이었다. 친환경 접착제는 아닌거같다. 판매원은 일주일만 지나면 없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소파는 배치한지 한 달도 넘은거같다.

​

신뢰가 없었다. 국내 하드웨어도 좋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제작업체의 문제라기보다 저가 입찰의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바느질 하나 하나, 가죽 이음새 하나 하나까지 신경 쓰는 회사는 많지 않았다.

​완성도 면에서도 이태리 브랜드와 펜다만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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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3. 착석감]

​

이태리 N사 소파가 있는 해운대구 매장에 세 번이나 들려 살펴보았다.

가죽의 질과 하드웨어 면에서 결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앉아보지 않았다면 덜컥 N사 소파를 샀을지도 모를 일이다.

​

이 제품을 사리라 마음먹고 앉아본 소파. 모든 가족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이 어색함은 무엇일까? 내부 충전재가 100% 구스로 채워져있다고 한다.

 

소파 높이도 토종 한국사람인 우리 가족에게는 불편했다.

특히 부모님은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았다.

​

판매사원은 이게 최신 트렌드라고 설명하였다. 나는 트렌드세터가 아니라서 그런 걸까?

가구까지 트렌드를 따라가야 할까 하는 만감이 교차하였다.

 

입주가 2주 남았는데 고민할 시간도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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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아파트 땅바닥에 앉더라도 부산직영점으로 운전대를 돌렸다.

부산 펜다 매장도 기억을 되새겨보니 벌써 4번째 방문이다.

 

이제는 살짝 미안해지기까지 한다.

한번 방문하면 두어 시간씩 상담을 받았기 때문이다.

 

고개를 못 들어 조용히 매장에 입주하자 오랜 친구처럼 밝은 미소로 대해주시는 장유영 점장님. 너무 고맙다.

오늘도 안살수도 있는데 말이다.

​

하드웨어고 뭐고 우선 앉아보았다. 우선 허리가 안 좋으신 부모님은 쿠션감이 중요하다.

부모님이 소파에 앉으시자 말자 말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신다. 편하시다는 뜻이다.

 

침대나 소파나 편해야한다. 심미적 요소는 그 다음 문제이다.

고가 소파라 조심스러웠지만 마음껏 누워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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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하다.

​몸이 소파를 선택하였다고 본다. 이성적으로 따져본 하드웨어와 달리 감성적인 부분이 지배하였다.

우리 가족은 이렇게 두 달 만에 펠로 소파를 구입하게 되었다.

주말마다 전국을 돌아다는 소파 구입 원정기는 이 날로 마침표를 찍었다.

 

 

[Epilogue] 

​

20일 만에 쇼파가 도착했다.

확고한 신뢰로 주문했지만 사실 소파가 도착하기 전까지 유럽산 소파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은 후회감도 있었다.

하지만 소파 포장을 걷어내자 말자 이런 걱정은 단번에 사라졌다.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라는 표현이 적절한것 같다.

 

새재품이라 우려한 가죽냄새도 기존 소파의 본드냄새와 다르게 은근한 매력이 있는 향이었다.

실용성, 가성비, 디자인 모두 두루 갖춘 펜다 소파. 감동 그 자체.

​

배송기사님도 꼼꼼하시고 친철하였다. 매장에서 한번 교육받은 가죽 관리법을 바쁘실텐데 꼼꼼하게 조언해주시고 가셨다.

​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말 가구 선택에 있어 이보다 명확한 말은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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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물은 FENDA 부산지점님에 의해 2018-04-04 18:07:19 포토리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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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DA 부산지점님의 댓글

FENDA 부산지점 작성일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후기도 정말 멋지게 작성해주셨네요 ^^

착석감도 좋고 디자인도 이쁘고 질좋은 가죽에 친환경 내장제까지 만족시키는 펠로 소파 ^^

앞으로 펜다소파와 행복한 시간들 되셨음 합니다 ~*

문의사항 있으시면 1644-5133으로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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